백로

오늘은 우리나라 24절기 중 '백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서(處暑)와 추분(秋分) 사이에 있는 24절기의 하나로 백로(白露)는 양력 9월 9일 무렵으로 대개 음력 8월에 들며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천문학적으로는 태양이 황경 165도를 통과할 때를 나타냅니다.

백로의 뜻

백로

백로는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때쯤이면 밤에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히는 데서 유래하였습니다. 가을의 기운이 완연히 나타나는 시기로 옛 중국 사람들은 백로부터 추분까지의 시기를 5일씩 삼후(三候)로 나누어 특징을 말하였는데, 초후(初候)에는 기러기가 날아오고, 중후(中侯)에는 제비가 강남으로 돌아가며, 말후(末候)에는 뭇 새들이 먹이를 저장한다고 합니다.

백로는 언제일까?

백로(白露)는 양력 9월 9일 무렵으로 대개 음력 8월에 들며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2022년 백로 날짜는 9월 8일입니다. 백로는 대개 음력 8월 초순에 들지만 간혹 7월 말에 들기도 한다. 7월에 든 백로는 계절이 빨라 참외나 오이가 잘 된다고 합니다. 한편 8월 백로에 비가 오면 대풍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백로에 먹는 음식

백로 즈음에는 오곡 백과가 익어 먹을 것이 풍성해지는 시기입니다. 특히 포도가 제철인 시기입니다. 백로부터 추석 때까지는 많은 일조량으로 포도가 익고 단물이 들어 가장 맛있는 시기여서 '포도 순절'이라고도 불립니다.
포도는 소화가 잘되고 피로 해소에도 도움을 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