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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기도 가을 여행지에 대해 소개합니다. 시원한 바람과 높은 하늘이 인상적인 요즘. 무더운 여름과 다른 매력의 가을이 다가왔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밤낮으로 야외 활동하기 좋아 놀러 가기에도 안성맞춤인 계절입니다. 그렇다면 어딜 가야 가을을 만끽하며 힐링할 수 있을까? 가을이 되면 가볼 만한 경기도 내 추천 명소들을 소개합니다.
포천 명성산
명성산은 후삼국 시대 태봉국의 왕 궁예의 전설이 내려오는 포천의 대표적인 명산입니다. 이곳에는 왕건에게 패배해 도망가던 궁예가 이 산에서 죽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옵니다. 최후를 맞이한 궁예가 망국의 슬픔에 통곡하자 산까지 따라 울었다고 해 ‘울음산’으로도 불린다고 합니다.
특히 이곳은 전국 5대 억새 군락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 6·25 전쟁 당시 포탄으로 민둥산이 된 곳에 억새가 자라 매년 가을이면 억새 군락지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1997년부터는 9월 말~10월 초에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곳을 오르는 코스는 크게 3가지로 자연사 코스, 등룡폭포 코스, 신안 고개 코스가 있습니다. 그중 등룡폭포는 가을을 가장 잘 만끽할 수 있는 코스로 화려한 단풍과 길도 완만해 상대적으로 편안한 등산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인근에는 국민관광지인 산정호수가 있어 가족단위 나들이객에게도 좋은 소풍 장소입니다.
광주 화담숲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단풍 명소인 화담숲은 LG 상록재단이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설립 운영하는 수목원으로, 지난 2006년 4월 조성 승인을 받아 경기도 광주시에 165,265㎡ (약 5만 평)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현재는 16개의 테마원과 국내 자생식물 및 도입 식물 4,000여 종을 수집하여 전시하고 있으며, 매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사계절 내내 새로운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화담숲은 가을이 되면 400여 종에 달하는 단풍나무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변신합니다
특히 진달래원, 이끼원, 반딧불이원 등 20여 개의 다양한 테마정원이 있어 가을의 느낌을 다양하게 느껴볼 수 있다. 또한 가을이 되면 100만 송이 국화와 구절초, 쑥부쟁이 등 야생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축제가 다가올 예정인데요, 10월부터 11월에 열리는 가을 단풍 축제는 관람객들이 몰릴 일을 대비해 온라인으로만 사전 예약을 받습니다.
화담숲을 가실 분께서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화성 우음도
섬 생김새가 소를 닮아 혹은 육지에서 소 울음소리가 들린다고 하여 우음도라고 붙여진 이곳은 가을이 되면 억새와 갈대가 군락을 이뤄 멋진 풍경을 만들어내는 곳입니다. 특히 전국 가을 출사지 중 으뜸으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공룡알 화석지부터 송산그린시티 전망대 지질공원까지 이어진 길은 억새와 갈대로 이뤄진 절경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가장 오래된 암석으로 이뤄진 곳이기도 하며, 다양한 암맥이 분포하고 있어 습곡, 단층 암맥 등 지질구조를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인근에는 공룡알 화석지가 있어 공룡 둥지의 흔적과 알을 관찰해볼 수 있습니다. 이곳 또한 억새와 붉은 칠면초가 있어 가을을 만끽하기 좋습니다.
양평 서후리 숲
한국관광공사에서 ‘2020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으로 선정된 양평 서후리 숲은 2004년 본격적인 숲 조성에 들어간 이후 2014년 일반인에게 공개된 곳입니다. 30만 평의 사유림 중 10만 평에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산책로가 자리하고 있으며, 중부지방에 서식하는 모든 동식물과 계곡의 물고기들이 살아가고 있다. 그중 몇 종류의 나무들은 군락을 지어 계절의 변화를 두 눈으로 직접 만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서후리 숲은 방탄소년단 2019 시즌 그리팅 달력 촬영을 한 장소로 팬들이 그들의 행적을 따라 인증숏을 남기려고 방문해 더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곳입니다.
양평 서후리 숲은 1시간 정도의 여유를 두고 돌아볼 수 있는 A 코스와 30분 정도의 간단히 둘러볼 수 있는 B 코스로 산책코스가 나누어져 있습니다.
A 코스는 자작나무 숲, 은행나무 숲, 층층나무 숲, 메타세쿼이아 숲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서후리 숲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곳은 자작나무 숲입니다.. 침엽수림 중심의 B 코스는 침엽수림, 소나무 숲, 잣나무 숲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연천 재인폭포
연천의 대표적인 장소로 손꼽히는 재인폭포는 사계절 내내 그 위용을 뽐내지만, 특히 가을에는 더 화려한 모습을 뽐내는 곳입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기 위해 매년 가을이 되면 이곳은 많은 관광객으로 북적입니다. 이를 위해 연천군에서는 폭포 주변을 정비하고 편의시설 등을 설치하였습니다. 특히 전망대의 경우 폭포를 더 가깝게 볼 수 있다는 점과 바닥이 투명한 유리로 되어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재인폭포의 포인트로는 폭포 그 자체와 주상절리도 있지만, 폭포 주변의 단풍은 그 모습이 가히 절경이라 일컬어지기도 합니다. 올가을 자연 그대로를 만끽하고 싶다면 재인폭포를 가보는 걸 추천합니다.
용인 와우정사
용인시 연화산 중턱에 자리한 와우정사는 대한불교 열반종의 총본산으로 1970년 실향민인 김해근(법명 해곡)이 남북 평화통일과 민족 화합의 염원을 담아 세운 호국사찰이입니다. 대웅전·열반 전·대각전·범종각 등이 자리한 이곳은 고찰들이 주는 고즈넉함이나 오랜 세월의 깊이 대신 이국적이고 이색적인 볼거리들이 가득합니다. 특히 누워 있는 부처 상인 와불(臥佛)과 철로 만든 불도(佛頭)로 유명한데 세계 최대의 목불상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템플스테이로도 많은 사람이 방문하며, 힐링하는 곳인 만큼 가을이 되면 한결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특히 와우정사를 중심으로 울긋불긋 피어있는 단풍들도 또 하나의 볼거리 요소입니다.
여주 강천섬
남한강 사이 강천 교와 굴암교로 이어지는 강천섬은 한강 6경 바위늪경으로 시작되어 노란 은행나무 길이 펼쳐지는 수도권 대표 여행지입니다. 4대 강 자전거길이 관통하는 강천섬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은 자전거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과 백패킹을 위해 방문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특히 가을이 되면 마을길에는 코스모스와 구절초 등 가을꽃이 피어나는데, 논과 밭 사이로 조성된 나무 데크를 따라 강천섬으로 이어지는 코스입니다.
또한 가을의 강천섬은 은행나무길이 있어 더욱 아름답습니다. 강천 교에서 시작하여 건너편 옛 흔암 나루터가 보이는 곳까지 직선으로 이어지는 은행나무 단풍길은 꽤 긴 코스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은행나무 단풍길 외에도 강천 교 방향의 연보랏빛의 구절초와 남한강과 어우러진 억새 군락지는 또 다른 가을 풍경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오산 독산성길
오산에서 가장 먼저 가을을 맞이하는 곳은 독산성길입니다. 경기도 삼남길 제7길인 독산성 길은 우뚝 솟은 독산성에서 유적지인 산성과 발전된 도시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의 기지로 왜구를 물리친 세마대와 선사시대 고인돌 유적을 지나는 역사의 길이며, 독산성길 전체보다는 독산성에서 고인돌공원까지의 구간이 추천 코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독산성 입구에서 보적사까지는 가파른 오르막 구간이나, 숲이 우거지고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와 걷기엔 무리가 없는 코스입니다. 보적사에 오르면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주변 도시의 가을 풍경을 파노라마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주변에 있는 고인돌공원은 선사시대 고인돌이 아파트를 배경으로 늘어선 이색적인 공원으로 방문해볼 만합니다.
가평 자라섬
가평 자라섬은 가을이 되면 형형색색 가을꽃으로 옷을 갈아입습니다. 바로 남도 꽃 정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을철 새하얀 구절초로 덮인 가평 자라섬 남도 벌판을 보면 더욱 그 말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멀리 퍼져있는 새하얀 구절초의 향연과 수줍은 핑크 뮬리 그리고 백일홍과 해바라기까지, 이곳에선 가을꽃의 대표주자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핑크 뮬리는 강변 옆으로 붉게 물들어 있어 관람객들의 필수 포토존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남도 꽃 정원의 하이라이트 구절초는 마치 겨울의 눈이 쌓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멀리 퍼져있어 눈을 뗄 수 없게 합니다.
이외에도 백일홍 꽃밭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 전망대는 하얀 꽃송이 구절초, 붉은 꽃송이 백일홍 등 아름다운 꽃들이 가득 차 있는 모습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고 멀리서 보이는 광활한 북한강 뷰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남양주 물의 정원
물의 정원은 국토교통부가 2012년 한강 살리기 사업으로 조성한 484.188㎡의 넓은 수변생태공원입니다.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잘 구비되어있고 대중교통으로 접근성이 좋으며 북한강의 시원한 물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어서 사계절 많은 시민에게 사랑받는 명소입니다.
봄에는 양귀비가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자리하고 있는 이곳은 북한강변 산책로에 피어있기 때문에 더욱 인기가 많습니다.
노랑 코스모스가 가득한 강변 산책로를 지나면 보이는 물 마음길은 북한강과 잔디광장 사이에 조성된 산책로로써 군데군데 설치된 그네 의자와 전망대에서 시원한 북한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가을 여행지 10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선선하고 산책하기 정말 좋은 계절에 가족, 연인과 함께
경기도 가을여행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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